GS칼텍스, No.2 HOU 증설 효과 ´톡톡´
  2008-07-25   20895

값싼 벙커C유 효율적 활용…´경쟁력 높이고 윤활기유 자급자족도´
미국·유럽지역 수요 강세 따른 등·경유가격 급등 추가 수익은 ´덤´

GS칼텍스가 지난해말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한 No.2 HOU(Heavy Oil Upgrading. 중질유분해시설) 증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값이 싼 벙커C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공장 경쟁력을 한층 높인 것은 물론, 전량 외부에서 조달했던 윤활유 원료인 윤활기유도 특수윤활유용 일부를 제외하고 자급자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석유 수요처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날씨가 풀리지 않아 난방용으로 이용되는 등·경유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추가 수익까지 덤으로 얻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WTI 기준 유가가 100달러선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고 수송용 경유 수요도 증가세인 점을 고려할 경우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 GS칼텍스 No.2 HOU 전경.
4일 GS칼텍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석유시장에 거래되는 등·경유가격이 배럴당(158.9ℓ) 130달러 선을 돌파했다. 휘발유 가격이 110달러대 수준인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게다가 환경문제 등으로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벙커C유의 경우 수요 감소로 배럴당 70달러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어 그만큼의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중질유분해시설은 원유정제 과정에서 병산되는 저가의 벙커C유에서 휘발유, 등·경유 등 고부가 경질석유제품을 뽑아낼 수 있어 ´지상유전´으로 불리는데, 촉매를 이용해 휘발유를 주로 만들어내는 유동상촉매분해공정(FCC)과 수소를 첨가해 등·경유를 주로 만들어내는 수첨탈황분해시설(HCR) 등 공정에 따라 둘로 구분된다.

◇ No.2 HOU의 핵심 설비인 수첨탈황분해시설(HCR. Hydrocracker)
약 13만평 부지에 조성된 No.2 HOU는 일일 15만배럴 규모의 감암증류공정(VDU)과 1만6천배럴 규모 윤활기유생산공정(LOP), 300t 규모의 황회수공정(SRU), 5만5천배럴 수첨탈황분해공정(HCR), 110MMSCFD(용적단위. 1일 요구되는 백만 입방피트 체적) 규모 수소생산공정(HMP) 등 5개 주요 공정과 부대 시설로 이뤄져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등·경유 생산이 주력이다.

No.2 HOU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병산되는 벙커C유를 VDU(감압증류공정)에 투입하면 VGO(감압가스오일)와 VR(감압잔사유)이 나온다. VR은 아스팔트나 다시 벙커C유와 섞게 되고 VGO의 경우 HCR(하이드로크래커)에 들어가 수소와 반응, 등·경유로 변한 뒤 UCO(미전환유)가 남게 되는데 이를 LOP에 투입,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또 VR은 GS칼텍스가 보유한 일일 9만배럴 규모의 RFCC에 투입돼 효율을 높이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하루에 나프타 9천배럴, 등·경유 3만5천배럴, 1만6천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중이며, HCR과 LOP 가동에 따른 경제성은 배럴당 적게는 30달러, 많게는 5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벙커C유 가격이 배럴당 70~75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벙커C유 자체로 판매하는 것보다 나프타의 경우 배럴당 약 30달러, 등·유의 경우 50달러 정도 추가 수익이 발생, 매일 수십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LPO공정 하나만 연간 5천억원대의 추가 매출과 1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면서 "시황에 따라 다르지만 나프타, 등·경유 추가 생산, RFCC 생산성 증대 효과 등가지 감안하면 연간 8천억원 내외의 가치(영업이익)가 있는 셈이다"고 귀뜸했다.

그는 또 "그동안 윤활유사업을 위해 원료인 윤활기유를 전량 외부에서 구입해 왔는데 지금은 중국 등에 수출하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동수 회장은 "대규모 투자의 경우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중질유분해시설은 치열해지는 국제 석유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올해 업계 최고의 수익 달성은 물론, 에너지 종합 리더로서의 위상 실현을 위해 오는 2011년 아시아 최고의 수익성을 확보한 회사로 성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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